송대(宋代) 소식(蘇軾)의 예술론을 통한 현대의 창의적 예술교육 재고(再考)

2015 
현대의 예술교육은 예술매체의 다양화 및 테크놀로지화와 더불어 아이디어의 창의성을 중시한다. 본 연구자가 소식(蘇軾, 1037-1101)의 예술론을 통해 현대의 창의적 예술교육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시대적.경험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가 선구적으로 지식의 내적 확충을 통한 예술의 창의성을 확보했고, 내적 성숙을 함께 요구했으며 시.서.화(詩.書.畵)의 예술장르를 융합적으로 운용한 초월적 사유를 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현대 교육에서 중시하는 지식의 확충과 더불어 인성교육 및 융합을 통한 창의성 교육이 함께 가는 예술교육적 관점을 소식의 예술론을 통해 再考하고자한다. 창의적 예술교육을 위한 새로운 발상은 그의 다음과 같은 예술적 관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그는 옛 법칙으로 전해지던 규범을 온전히 숙지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새로운 뜻(新意)을 내어 예술적 창신(創新)을 이루고자 하였다. 둘째, 그는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시.서.화의 예술창작 법칙을 초월적으로 운용하였으며 이를 통한 예술장르 간 융합도 추구하였다. 셋째, 그는 내적 예술의욕으로서 지식을 축적하고 인격도야에 힘쓰며 개인의 감정 표출을 통한 시의(詩意)와 화의(畵意) 및 시와 회화를 꿰뚫는 법칙성으로 ‘천공(天工)과 청신(淸新)’을 제시하였다. 서예에서도 회화적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표출하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였다. 넷째, 소식은 예술의 내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끝없는 노력에 의해 예술 매체를 다룰 수 있는 기교의 능숙함의 중요성도 함께 주장했다. 그의 예술 활동은 농축된 예술의욕으로부터 가능한 것이었고, 유.불.도가(儒.佛.道家), 특히 선종(禪宗)의 영향을 받은 열린 사유로부터 새로운 발상의 창작으로 펼쳐졌으며 그는 창작에서 오는 진정한 예술적 쾌감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의 예술론은 자신의 사상과 감정에 충실하고 자유로운 표출을 즐기는 예술적 심미의식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으며 예술장르를 융합하는 시대를 앞선 예술교육적 관점을 실천하고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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