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nslational Research: From Science to the Market

최근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화장품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단순한 아름다움의 개념을 넘어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피부의 생리학적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보충하기 위한 기능성 화장품의 개발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여드름, 주사(酒?), 기미, 주름 등과 같이 전문의약품이 사용되는 피부질환에 치료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의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의 개발에 있어 피부질환을 현장에서 진단하고 치료해 본 피부과 의사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부 생물학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활용하여 피부를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하거나 가꾸어 나갈 수 있는 타겟을 설정할 수 있다. 효과적인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정된 타겟을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을 스크리닝하고 선정된 소재의 기능을 점검하는 실험적 기법이 필요하다. 소재가 개발되면 이를 활용하여 피부 미백, 노화 방지, 보습, 항염 기능을 보유한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때, 이러한 기능성 소재가 피부속으로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최근 각질층 투과를 촉진하는 제재의 개발과 더불어 마이크로니들 (micro-needle)처럼 물리적 방법으로 피부 투과를 촉진하는 방법들에 대한 연구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이 실제적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가를 평가할 수 있는 기법이나 기계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제품의 요구나 효율은 사람 마다 다르기 때문에 향후에는 맞춤형 화장품의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피부 상태는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형과 식생활 등의 환경에 따라 좌우되는 유전자의 후천적 변화에 의해 좌우되므로 유전 정보와 함께 과학적인 피부 진단을 통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별 피부 기능을 향진시키는 맞춤형 화장품이 시장을 선도하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다가오는 시대에 요구되는 화장품을 개발 준비하는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