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gnificance of urine sodium measurement after furosemide administration in diuretics-unresponsive patients with liver cirrhosis].
2003
목적: 복수는 간경변 환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이며, 이 중에 5-10%는 내과적인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난치성 복수(refractory ascites)이다. 난치성 복수는 간경변 환자에서 불량한 예후를 의미하며, 정확한 진단이 환자의 향후 치료계획 수립에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furosemide 정맥 단독 투여 후 요 나트륨을 측정하는 것이 외래에서 치료하는 복수환자에서 난치성 복수의 정의에 맞게 이뇨제 용량을 증량하기 어려울 경우 환자의 현재 이뇨제 치료에 대한 반응도를 감별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본원 외래에서 복수 치료를 위해 입원한 간경변증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복수의 이뇨제에 대한 반응에 따라 치료 반응이 좋았던 복수 환자군과 치료 반응도가 낮았던 복수 환자군으로 분류하였다. 입원 당일 일반 혈액검사와 생화학적 간기능검사 등의 기본검사를 시행하였다. 연구 시작 후 3일간 모든 이뇨제의 사용을 중단하였고, 연구 3일째 24시간 요량, 요 나트륨양, 요 단백양을 측정하였으며, 연구 4일째 혈청 항이뇨호르몬, 혈청 레닌 활성도, 혈청 알도스테론 등을 측정하고, furosemide 80 mg을 정맥 투여한 후 8시간 동안의 요 나트륨양을 측정하였다. 결과: 간경변증 환자 16명중 이뇨제 치료에 반응이 좋았던 복수 환자군은 8명이었고, 치료 반응도가 낮았던 복수 환자군은 8명이었다. 평균 연령, 성별, 간경변의 원인 및 정도, 일반혈액검사, 전해질검사, 생화학적 간기능검사, 혈액응고검사 등에서는 두 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연구 4일째 시행한 혈청 레닌 활성도에서는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혈청 알도스테론이 치료 반응이 좋았던 복수 환자군에 비해 치료 반응도가 낮았던 복수 환자군에서 높았다(15.6?.7 vs 48.8?.9 ng/ dL, p<0.05). 연구 4일째 furosemide 80 mg을 정맥 투여한 후 8시간 요량과 요 나트륨양은, 치료 반응도가 낮았던 복수 환자군에서 치료에 반응이 좋았던 복수 환자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낮았다(1297.5?0.9 vs 2003.7?14.6 mL, p<0.005, 77.3?.2 vs 211.8?2.6 mEq, p<0.001). 결론: Furosemide 80 mg 정맥 투여 후 8시간 동안의 요 나트륨양의 측정은 외래에서 이뇨제 치료에 반응도가 낮은 복수 환자의 감별을 위한 중요한 진단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앞으로 이뇨제에 대한 약동학적 차이에 대한 연구, 혈청 알도스테론과 난치성 복수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 및 국내의 더 많은 대상군을 통한 이뇨제 치료 반응도의 지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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