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의 관점에서 본 노인 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의 모순

2019 
본 논문은 정부가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노인 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이 사업의 취지대로 전문성 있는 노인의 참여를 견인하는지 연구하였다. 분석은 구조방정식(SEM)을 활용하여 「2017년 노인실태조사」원 자료의 1,039명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봉사자의 전문성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즉,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만성질환의 수가 적으며 인지기능상태가 좋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재능나눔사업 참여자의 교육수준과 직업경력, 소득수준이 전문자원봉사자뿐 아니라, 단순노력봉사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또한 만성질환이 많고 일상생활조차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우며 치매가 의심되는 인지기능 저하자가 참여하고 있다. 셋째, 전문성이 높을수록 노인 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보다 전문자원봉사 심지어 단순노력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노인의 재능나눔을 지원하고자 사업을 실시하지만, 사업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재능나눔사업을 도입한 실제 이유가 노인에게 재능나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노령연금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정계와 시민단체의 불만을 완화하고 기초연금 정부안을 국무회의에 통과시키기 위해 급하게 제시한 대안에 불과했다고 해도, 그동안 사업을 개편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이라도 사업을 통폐합하거나, 정책의 취지에 맞게 개편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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