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텍스타일디자인 콘텐츠 개발 고찰

단일 민족국가로서 오랜 역사를 지내온 우리나라에서 다문화사회는 멀게만 느껴지는 사회현상 중 하나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다인종　다문화사회로 진입했으며, 다수의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들은 현재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정부와 사회단체, 교육기관등에서는 이러한 다문화 사회를 위한 여러 정책과 법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환경과 역사속에서 성장한 정서적, 문화적 차이점은 극복하기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사회의 정서적 측면에 대한 배려와 상호간의 공존방안의 모색으로서 문화․예술적 측면의 융합을 텍스타일디자인 콘텐츠 개발로서 시도함에 있다. 이를 위하여 한국다문화사회의 현황을 고찰하고, 한국의 다문화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상위 3개국 민화의 특성 분석을 통하여 섬유제품에 접목시킬 수 있는 텍스타일디자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반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도출된 결과는 국내 다문화사회 구성원의 주체는 국제결혼 이민자들로 나타났으며 해외의 경우 다문화사회의 형성으로 인해 경제적 이익 외에도 다양성과 창의성이 제고되고, 사회문화적 요소들이 긍정적 발전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다문화사회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구조적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중국, 베트남, 일본의 민화를 고찰한 결과 각국의 민화에는 각 민족들의 생활상과 다양한 도상, 고유의 기법과 색채 등 텍스타일디자인콘텐츠 개발 및 섬유상품 개발에 적합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요소들이 내제되어있음을 확인하였다. 2차년도 연계연구에는 민화를 활용한 디자인리소스 개발 및 DB화, 텍스타일디자인 적용이 가능한 디자인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다문화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사회 통합적 측면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다문화사회와 관련한 산업발전 및 후속연구에 기초자료로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