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 배당의 미래이익 예측력과 외국인투자자

2013 
본 연구는 배당의 미래이익 예측력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증하였다. 일반적으로 배당지급은 기업의 미래이익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정보로 여겨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실증연구결과들은 혼재되어 있다. 또한 배당의사결정과 관련된 연구들은 투자자들의 배당선호현상에 따라 기업의 배당의사결정이 영향을 받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배당의사결정에 외국인투자자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특정투자자집단의 배당요구가 높은 경우, 기업의 배당의사결정이 미래이익에 대한 사적정보의 전달수단이기 보다는 단기적으로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이러한 배당의사결정은 배당의 미래이익 예측력을 낮게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는 배당의 미래이익 예측력을 재검증하고, 나아가 외국인지분율에 따라 배당의 미래이익예측력이 달라지는지 검증하였다. 먼저, 배당의 미래이익 예측연구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평균회귀(mean reverting)현상과 배당증가 또는 배당감소가 이익변화에 미치는 비대칭적 영향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익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변수들을 통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제시되고 있는 기업규모(SIZE), 성장성(SGR), 부채비율(LEV), 그리고 연도더미를 추가하여, 이를 통제하고 난 후에도 배당의 미래이익예측력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검증하였다. 둘째, 배당의 미래이익 예측력이 기업의 배당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집단에 의하여 달라지는지 검증하였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배당지급을 한 6,720 기업-년 표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기본 모형뿐만 아니라 여러 통제변수를 포함한 모형에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변화는 미래 1년 뒤의 이익변화와 유의한 양의 관계를 나타냈으나, 미래 2년 뒤의 이익변화와는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이익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추가한 모형의 설명력(R2=0.46)이 기본모형의 설명력(R2=0.28)보다 급격히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는 외국인지분율을 통제할 경우,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는 기업의 배당의사결정이 미래전망에 근거하여 이루어지기보다는 특정투자자집단의 배당요구를 반영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배당의사결정이 외국인투자자들의 배당요구를 반영하여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이 외국인투자자와 배당성향간의 동시적인 관계에 대한 결과들을 제시한 반면에, 외국인투자자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배당의 미래이익예측력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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