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투석 환자에서 발생한 진균성 복막염의 임상적 특징

2003 
목 적: 진균성 복막염은 지속적 외래 복막투석 환자의 이환율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질환이다. 저자들은 복막투석 환자에서 발생한 진균성 복막염의 원인 진균과 임상상, 치료 방법 및 결과 등을 살펴보고 동일한 기간에 발생한 세균성 복막염의 임상상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진균성 복막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방 법: 1991년 1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복막투석을 시작한 환자 총376명 중 이 기간 동안에 진균성 복막염으로 진단 받은 환자 14명(총 15예)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 과 : 대상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3.7±11.6세(이하 평균±표준편차)이었으며, 남·녀비는12 : 3이었다. 진균성 복막염을 진단 받은 당시까지의 복막투석 기간은 29.2±27.7개월이었다. 원인균은 Candida species가 10예(62.5%)로 가장 많았으며, Aspergillus 2예, Cryptococcus 1예, Penicillium 1예, Torulopsis 1예, Trichosporon beigelii 1예 등이었다. 5예에서 진균과 아울러 세균의 중복 감염이 확인되었다. 발병 당시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균성 복막염의증상과 유사하였다. 진균성 복막염 환자에서 복막투석 도관은 모두 제거하였으며, amphotericin B, fluconazole, flucytosine 등을 단독 혹은 병합 투여하였다. 질병의 경과 중에 4예(26.7%)에서 장폐색 또는 복막 유착이 합병되었다. 치료 결과로는, 완치 후 도관 재삽입 후 복막 투석을 지속한 경우가 3예(20%), 혈액투석으로 전환한 경우가 9예(60%)이었고, 3예(20%)는 진균성 복막염으로 인하여 사망하였다. 원인 진균이 Candida species인 환자군과 나머지 군에 있어서 사망률에 차이가 있었으나(33.3% vs 0%)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p=0.11). 투여한 항진균제의 종류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는 없었다. 동일한 기간에 발생한 세균성 복막염과 진균성 복막염 환자들의 특성을 비교해 볼 때 도관 제거율과 기술적 실패율은 진균성 복막염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결 론 : 진균성 복막염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균성 복막염의 사망률보다 더 높은 사망률과 복막투석 중단의 원인이 되는 심각한 질환으로서, Candida species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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