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무예의 한 단면 -다원적 사회의 흔적과 관련하여

2013 
우리나라는 고래로부터 다인종, 다문화, 다종교가 융합된 사회였다. 즉 우리민족 사회의 다원적 특성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사회성을 의미한다. 특히 현재 세계적으로 종교적 갈등이 대다수 분쟁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특별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한 벽을 쌓지 않고 수용했을 뿐 아니라 공존을 넘어 부분적으로는 융합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를 쉽게 수용하는 우리 민족은 과거 농경사회를 근간으로 하는 공동체 사회에서 비롯된 공동체의식이 발달하였다. 특히 이에 수반되는 집단적ㆍ감성적 소통에 익숙하여 다문화를 결합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이상 언급한 내용은 다원적 사회의 배경이 되는데, 우리전통무예에서는 이와 관련된 흔적들이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흔적과 전통무예와의 관련성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민족은 무예와 놀이의 구분이 모호했던 것이 아니라 모든 문화가 유기적(총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둘째, 전통무예의 다양한 모습은 다원적 사회와 관련된 흔적으로 어떤 형태이든 각 단계에 맞게 수용하는 기질적 특성과도 유관하다. 무예적 속성을 지닌 수박과 유희적 속성을 지닌 수박희가 공존하고 택견 내에서도 실전택견과 경기택견, 태권도에서 도장태권과 경기태권이 공존하는 역학구조도 같은 맥락인 것이다. 셋째, 석전이나 결련택견, 활쏘기, 검무, 씨름 등 대부분이 전 연령층에서 각 단계에 맞게 이루어졌으며, 전시에는 바로 전쟁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넷째, 우리의 전통무예는 여흥을 돋우는 면과 순수한 유희에서 도박에 활용되거나 마을간 경기로 활용되기도 했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