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ESG 경영: 유통산업의 한·중 비교를 중심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과 ESG(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ESG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그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경영의 역할이 모호하고 자본주의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한 시기에,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견고히 하며,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젠 ESG가 기업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ESG 중에서 특히 환경(environment)에 초점을 맞추면서, 한·중 양국의 첨단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사례를 분석하고, 전략적 시사점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ESG에 주목하면서, 특히 ‘환경’ 측면에서 한·중 양국 유통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은 어떠한 것이 있으며, 이러한 기술의 활용을 통해서 어떻게 환경(E)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고찰하고자 했다. 나아가, ABCD 전략모델을 활용해서 어떠한 세부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ESG 경영에서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경우, 한국기업지배 구조원의 2020년도 ESG 평가를 기반으로 CJ대한통운, 이마트, 현대홈쇼핑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중국의 경우, 알리바바, 쑤닝, 징둥 그룹을 중심 으로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ABCD전략 모델을 기반으로, ESG전체 측면에서 기업 측면의 전략도 도출하였다. ABCD 모델로 본 ESG 경영 전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ESG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의 신속한 도입과 매칭, 그리고 그러한 프로세 스의 가속화에 동참하여야 한다. 둘째, 성공적인 ESG 경영의 벤치마킹과 ESG 정보 공개에 노력해야 하며, 단순한 모방을 넘는 모범 사례(Best Practice)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다양한 관련 기관 및 기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올바른 ESG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이제는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보다 혁신적인 ESG 경영과 철학을 기반으로, 기업과 사회가 공존할 수 있 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