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자의 종교성과 이미지

2010 
이 연구는 우리나라 대통령후보자의 종교성이 그들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인격적 특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 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대통령후보자가 표출하는 종교성은 이 연구에서 제시된 11개의 인격적 특성 중 ``재미있음``(being interesting)을 제외한 10개 인격적 특성에 대한 평가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영향(p<.05)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종교성을 공개적으로 표출하지는 않으나 행동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대통령 후보자를 이 연구에서 제시된 네 타입의 대통령 후보자 중 가장 호의적으로 평가하였다. 유권자들은 성직자와 같이 근본적 종교성을 가진 후보자를 호의적으로 평가하지 않았지만 종교적으로 신실한 후보자는 호의적으로 평가하였다. 유권자들은 네 타입의 대통령 후보자 중 수사적 후보자를 가장 낮게 평가하였다. 이런 연구결과들은 유권자들이 진실성을 대통령 후보자의 중요한 인격적 질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놀랍게도 미국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선행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이러한 일치는 비록 문화와 정치적 환경은 다르지만 어느 나라의 유권자들이나 그들의 최고 지도자가 될 사람들에게서 기대하는 인격적 질이 대동소이 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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