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 아우구스티누스의 『행복론』 연구 -추구와 소유 사이의 간격을 중심으로-
2015
아우구스티누스의 『행복론』(De beata vita)의 이해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하느님을 찾는 사람에게 자비로운 신을 가지면서 신을 갖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이 가능한가라는 것이다. 이 논문은 다음의 두 가지를 보이려 한다. 1) 이모순처럼 보이는 일은 근본적으로 추구와 소유 사이의 긴장에서 발생한다. 즉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중인 사람은 아직 그것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원칙적 명제에서 기인한다. 2)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문제를 지혜와 최고의 척도라는 그리스도교적 틀 안에서 해결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을 소유한다는 것을 최종적으로 진리를 통해 최고의 척도에 도달하는 것으로 새긴다.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의 틀 안에서는 하느님을 찾는다는 것이 하느님을 소유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오직 하느님을 온전히 소유하는 것만을 배제할 뿐이다. 따라서 하느님을 찾는 사람은 지혜로 이해되는 자비로운 하느님을 가지면서 동시에 최고의 척도로 이해된 하느님을 가지지 않을 수 있다. 그는 자비로운 하느님을 가짐으로써 불완전하게 행복할 수 있다. 완전한 의미의 행복한 삶은 완성된 진리가 최고의 척도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도달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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