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유아 누리과정과 특수교육과정 연계성 분석 - 의사소통 영역을 중심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장애유아 누리과정의 의사소통영역과 특수교육 기본 교육과정 초등1-2학년 국어과의 교육내용을 분석하여 연계성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두 가지인데, 두 교육과정의 교육목표와 교육내용의 연계 정도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 결과, 총괄목표는 교육내용이 심화, 확장되는 푹 넓은 수직적 연계를 이루고 있었으며, 하위목표는 심화, 확장, 반복 등의 수직적, 수평적 연계를 이루고 있었다. 이는 연계성의 원칙인 계열성과 계속성에 부합되는 것으로 장애 유~초간의 교육목표가 적절하게 연계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애유아 누리과정 의사소통영역의 세부내용 25개항목과 특수학교 기본 교육과정 초1-2학년 국어과 성취기준 64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교육내용의 연계는 다음과 같다. 쓰기(80%), 듣기(50%), 읽기(33%), 말하기(33%)의 순서와 비율로 이루어진 연계 정도는 각 영역에 따라 다른 연계 형태를 나타냈다. 말하기와 읽기는 대부분, 듣기와 쓰기는 절반정도의 역행으로 계열성이 위배되는 비율도 상당부분 나타났다. 확장이나 반복에 비하여 역행이 훨씬 더 많이 나타나 계속성과 계열성의 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할 수 있다. 문법과 문학의 연계성은 비교적 양호한 연계를 보이나 6개 영역전체에서 심화된 형태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모든 영역에서 연계되지 않은 항목은 소멸되고 있지만 새롭게 생성되는 항목이 없는 것도 주의하여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장애유아와 특수 초등1-2학년의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언어교육의 연계성 분석은 전반적으로 연계의 정도와 형태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일반 누리과정을 근간으로 재구성하는 장애유아 교육과정의 나아갈 바와 특수 교육 초등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실제적인 활용실태 분석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