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치다’의 어휘사 : 기티다[遺]’와 ‘ᄭᅵ티다[撒]’의 통시적 의미 변화를 중심으로

2021 
동사 ‘끼치다’는 두 개의 동음이의어로 구별되며, 각각 ‘기티다[遺]’와 ‘ᄭᅵ티다[撒]’로부터 기원하여 별개의 의미 변화를 겪었다. “남기다” 의미의 ‘기티다’는 17세기 이후 “남에게 은혜나 피해를 주다”의 의미가 파생되었고, 긍정적인 상황과 부정적인 상황에 모두 쓰이다가 점차 부정적인 의미 운율을 갖게 되었다. “(물을) 뿌리다” 의미의 ‘ᄭᅵ티다’는 20세기 이후 결합 대상이 [액체]에서 [기체], [기운], [감정]으로 확장되었다. 결합 대상 확장 및 의미 변화에 따라 타동사에서 자동사로 문법적 변화가 수반되었다. 또한 ‘찬 기운이 끼쳐 소름이 돋다’로부터 ‘소름이 끼치다’의 구성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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