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분지 백악기 진주층에서 발견된 방해석 비프에 대한 예비연구

2015 
비프는 층리와 평행한 섬유상의 광맥을 지칭하는데, 비프를 구성하는 섬유상의 결정들은 층리에 거의 수직으로 성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비프는 주로 퇴적분지의 유기물이 풍부한 흑색 셰일에서 나타난다. 비프는 방해석, 석고, 석영과 같은 흰색의 맥석 광물로 구성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광물은 방해석이다. 전 세계 산출지를 살펴보면 방해석 비프는 주로 대서양 연안에 집중되어 나타나지만,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태평양 서쪽 연안에서는 거의 보고된 바 없다. 최근 한국에서는 최초로 경상분지 백악기 진주층에서 방해석 비프가 발견되었다. 연구지역에서 방해석 비프는 호수기원의 유기물이 풍부한 흑색 셰일 내에서 발견되었다. 비프의 두께는 수mm에서 최대 3 cm에 달하며, 길이는 수 cm에서 수십 m에 달한다. 비프의 층간 간격은 수 cm에서 약 1 m 정도이다. 일부는 단층면을 따라서 혹은 변형된 층 내에서 발달하지만, 대부분은 층리와 평행하게 나타난다. 두껍게 발달한 비프의 경우 광맥의 중앙부에 세립의 방해석 결정, 유체포유물, 모암의 파편 등으로 구성된 암회색에서 흑색의 중앙선을 보인다. 비프는 섬유상 방해석 결정의 성장 방향에 따라 직선형과 S자형으로 구분된다. 섬유상의 방해석 결정들은 중앙선에서 상하부의 모암 방향으로 대칭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현미경관찰에 의하면 연구지역 방해석 비프는 이향광맥으로 해석된다. 층리와 평행한 균열의 형성기작과 비프의 형성온도 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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