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rhetorische Psychologie von Aristoteles

2015 
“수사학적 심리학”이란 용어는 롤랑 바르트가 『옛날의 수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감정이론에 대하여 “추상적 심리학”과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추상적 심리학”은 사람들이 하는 말 뒤에 숨어 있는 것을 찾아내려 한다. 이를 테면 분노는 무언가 숨어있는 것으로 환원된다. 따라서 여기에서 감정은 해명되고 해석되어야 하는 것이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감정은 언어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적 심리학”은 언어에 의해 만들어지는 감정들을 분류하는 심리학이다.(Barthes 1990, 71) 그렇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감정을 어떻게 분류하는가? 논증의 수사학자로 알려져 있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어째서 그토록 감정 분류에 몰두하는가? 감정은 논증과 무관한 것인가? 이 글은 이런 의문들에 대한 대답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찾아보려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감정과 인간 유형을 분류하는 것은 플라톤의 참된 “학문/기술적인”(technisch) 수사학 요구(『파이드로스』 271 a-d)에 대한 대답으로 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감정에 대한 서술은 “일반적인 관점”(2.3.17)으로서 감정말터(Pathostopoi)를 이루며, 이러한 말터는 논증에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감정을 불러일으키려면 수사적 연역추론(Enthymeme)을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한다.(3.17.8) 그렇다면 연설가는 심리학적 논증이나 수사적 연역추론보다는 표현이론에 기대어 감정을 자극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설의 마무리를 다루는 장(3.19)에서 마무리의 한 부분으로서 청자의 감정에 영향을 주는 기능을 하는 부풀리기(amplificatio)에 대해 설명한다. 이와 관련하여 키케로는 『수사학의 분류체계』(Partitiones oratoriae)에서 자세히 논하고 있거니와(27, 52-58장), 여기에 대해서는 다른 논문에서 다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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