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ffect of Redenomination Price List Method on Consumption - Focusing on Calculate Accuracy and Time Pressure

가격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교환가치를 돈으로 나타낸 것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정보 가운데 하나이다. 가격 제시 방법이 구매에 영향을 주고 있음은 다른 많은 연구에서 입증되었다. 본 연구는 가격 표기 방식에 관한 연구의 연장으로 가격 할인 등의 방법이 아닌 가격 표기 방법의 변경이 소비자 구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가격표기 방식이 소비자의 총 소비금액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화폐 표기 방법으로서의 리디노미네이션 즉 화폐절삭을 이용한 가격표기 방법에 대한 효과를 살펴보았으며, 조절 효과로 제한된 시간에서의 소비와 표기 방법에 따른 계산의 정확성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리디노미네이션을 활용한 가격(e.g., 소수점방식)으로 표기된 경우, 소비자들은 더 많은 소비지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중정보처리 방식 중 시스템1에 의존해 제시된 액면가를 휴리스틱 정보처리 방법에 의존하여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그 결과, 본래 가격 그대로의 원화 표기 방식보다 작은 숫자로 표기된 리디노미네이션의 표기 방식일 때 소비금액이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실험에서, 소비자들은 리디노미네이션의 표기 방식일 때 시간 제약이 가해지는 경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첫 번째 실험의 결과를 더욱 지지하는 것으로 시간 제약이 시스템1의 정보처리 효과를 조절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계산의 정확성이 높은 소비자는 특정 숫자가 갖는 정보처리 용이성에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실제 가격 표기 방법과 리디노미네이션 표기 방법 모두에서 소비금액의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화폐의 지불 실제가치는 동일하지만 표기 방식에 따라 소비자들의 전체 소비금액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증명하였고, 마케팅 관점에서의 실무적 시사점 이외에도 정부에서 화폐에 대한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했을 때 국민들의 소비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