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학교 여교장의 생애사를 통해 본 삶과 학습경험의 의미

본 연구는 생애사 연구를 통해 특성화고등학교 여교장의 삶과 평생학습이 주는 의미를 탐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5년간의 교사 생활을 거쳐 2개교에서 6년간 근무한 공립학교 L교장과 10년의 교사생활과 교감도 거치지 않고 교장이 된 사립학교 S교장을 대상으로 하였고, 심층면담과 생애사 연구방법을 통한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산업기술의 발달과 함께 큰 변화의 과정을 거치는 특성화고등학교는 전문적인 각종 직무연수와 부전공 연수를 이수하고 있는데 이는 교직생활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공립학교 여교사는 남성위주의 학교 문화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사립학교 설립자의 자손도 학내분규와 학교 체제 개편 등의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교장에 임명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여교장으로 승진함에 있어 가사와 육아 부담은 남성보다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넷째, 교직 생활 중에 두 여교장은 부전공 연수와 직무 관련 평생학습을 다수 이수하였는데 L교장의 직업교육탐색연수와 S교장의 감정코칭연수는 승진과 리더십 발휘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에서 두 연구 참여자가 경험한 평생학습 중에서 부전공연수는 신기술일 때 학교체제 혁신의 밑바탕이 되었고, 직무연수는 특정인에게 주어지는 높은 가격의 과정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