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동일업종 내 경쟁기업의 재무정책에 미치는 영향

2020 
본 연구에서는 기업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이 동일업종 내 경쟁기업의 재무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전이효과 가설과 경쟁효과 가설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가설을 검증하였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 하향이 발생한 경우 동일업종 내 상장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견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업종 내 경쟁적 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매출 기준 상위 25% 내 경쟁적 지위가 높은 기업들은 업종 내 등급하향이 발생한 경우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견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와 같은 현상은 등급하향 발생기업 역시 매출 기준 상위 25% 이내인 기업인 경우 보다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전이효과 가설과 일치한 결과이다. 반면 매출 기준 하위 25% 내 기업들은 업종 내 신용등급 하향이 발생한 경우 보다 적극적인 재무정책을 견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등급하향 발생기업이 경쟁적 위치가 비슷한 매출 기준 하위 25% 내 기업일 경우 더욱 유의하게 나타났다. 경쟁효과 가설과 일치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업종 경쟁도가 강할수록 경제적·통계적으로 더욱 유의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신용등급 조정이 경쟁기업의 재무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분석하였으며, 기업 재무정책의 새로운 결정요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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