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spect and meaning of the sex discourse in the 19th century Sino-Korean Novel -Focusing on Ihwasiljeon(李花實傳) and Hwanmonggwagi(鰥夢寡記)-

2019 
본고는 19세기 한문소설 과 에 나타난 性 담론의 양상과 그 의미를 살핀 것이다. 논의 대상 작품인 과 는 그간 이 시기 한문소설에 구현된 성 담론의 양상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별반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 , 등을 중심으로 논의되었던 그간의 연구 편향성을 극복하고, 19세기 성 담론의 다채로운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피기 위해 두 작품에 그려진 성 담론의 특징적 국면과 그 의미를 고찰하였다. 은 士族 여성의 성적 욕망을 ‘음란’으로 규정하고 下層 여성을 통해 징치한 독특한 작품이며, 는 홀아비의 과도한 성적 쾌락 추구를 寡婦의 죽음을 통해 경계한 작품이다. 이전 시기에 비해 19세기 한문소설에서 인간 욕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 성애적 표현 등이 증가한 경향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사족 여성의 성적 욕망은 여전히 억압의 대상이었으며, 과부의 성은 홀아비의 강렬한 욕망 대상으로 그려지고, 홀아비의 성적 욕망 역시 과부의 죽음을 통해 좌절된다는 점에서 이 시기 한문소설의 성 담론을 긍정 일변도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성 담론은 당대 성에 대한 인식과 풍속의 반영이라는 소극적 의미를 넘어서 서사의 전면에 부각되지 못했던 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드러내는 하나의 통로로서 기능하기도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의 논의를 통해 이 시기 한문소설에 나타난 성 담론이 보다 풍부하게 재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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