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 : 성인에서 내장지방량과 내독소와의 연관성

연구배경: 내장지방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지방의 저장 장소가 아닌 여러 가지 염증성 cytokine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내독소는 그람 음성균주의 세포벽 조각인 지질 다당체(Lipopolysaccharide, LPS)로서 이는 TNF-α, IL-1를 분비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인자로 보고 있으며 최근 atherosclerosis의 위험성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내장지방량과 내독소 간의 상호연관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9년 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외래에 내원한 20세 이상 환자중 이 연구에 동의한 환자를 대상으로 복부 컴퓨터단층촬영(복부 CT)을 이용하여 복부 내장지방량을 측정하고 내장지방 면적 100 cm² 이상을 환자군으로, 100 cm² 이하를 대조군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12시간 공복상태에서 내독소 농도를 측정하였다. 결과: 대상자는 총 40명이었으며 복부 내장 지방량과 혈청 내독소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상관계수 0.587, P=0.000). 혈청 내독소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수축기 혈압, 나이, 체질량지수, 공복혈당, 내장지방면적을 독립변수로 하여 시행한 다중회귀분석에서는 내장지방량만이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고(R2=0.345, P<0.001), 수축기혈압(P=0.240), 연령(P=0.199), 공복혈당(P=0.218), 체질량지수(P=0.359)는 혈청 내독소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내독소는 내장지방량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향후 대규모의 성인을 대상으로 내장지방량과 내독소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