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생강산업 현황과 농가실태분석

이 연구는 조사지역인 완주군의 생강산업 현황을 생산, 가공, 생강이용 및 유통경로를 중심으로 파악하였고, 완주군의 생강 주산지인 봉동읍의 생강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실태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현황파악과 실태분석의 결과를 통해 생강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생강산업의 현황과 재배농가의 인식실태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생강의 유통은 1차 생산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공은 일부 생산농가에 한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둘째, 생강의 주산지에 설립된 가공업체는 다수 존재하지만, 가공업체 간의 연계성은 미흡하였다. 셋째, 생강재배 농가의 고령화율은 높게 나타났고, 연작피해의 경험이 많았다. 넷째, 조사농가는 토종생강과 개량생강의 이원적 지원을 원하였고, 출하는 특정시기에 집중되어 있었다. 다섯째, 생강의 명품화를 위한 지원 사업으로 연작피해 대책기술지원, 스토리텔링 지원 사업, 생산농가 대상 교육의 실시, 저장 시설의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상의 내용을 중심으로 생강산업의 발전을 모색해 보면, 첫째, 생강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인 생산자조직, 가공업체 그리고 관련요소의 네트워킹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둘째, 생강의 재배지를 밭에서 논으로 전환하여 연작피해를 줄여야 하며, 고령화에 따른 신규 생산 농가를 육성해야 할 것이다. 셋째, 토종생강과 개량생강의 이원적 육성 정책이 필요하며, 생강의 출하시기를 분산시키기 위한 저장시설 등의 확충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