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 국제학교 학생의 자아존중감, 학교적응 및 부모의 진로지지가 진로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2015 
이 연구는 학부유학을 준비하는 국제학교 학생의 자아존중감, 학교적응, 부모의 진로지지 요소가 이들의 진로정체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 더불어 이들 변인 간의 관계가 유학선택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으로 경기 소재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173명이 참여하였다. 유학선택 동기에 따라 ‘타인권유’ 집단과 ‘본인의지’ 집단 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본인의지’ 집단에서 진로정체성이 높게 나타났지만 다른 변인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 개인 내적 및 심리환경적 변인이 진로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본인의지’ 집단에서는 자아존중감이 유의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고 부모의 언어적 격려는 진로정체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권유’ 집단에서는 유일하게 자아존중감이 진로정체성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부유학 준비생들의 유학선택 동기와 상관없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평가가 진로정체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자발적으로 유학을 결정한 학생의 경우 부모의 언어적 격려가 조력보다는 간섭이나 통제로 지각되고 이것이 이들의 진로정체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국내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 비해 이중의 정체성과제를 안고 있는 해외유학 준비생들의 진로정체성 발달을 위한 후속연구와교육적 개입에 대한 시사점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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