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환자의 생존 분석 - 단일 임상 기관 연구
2002
목 적 : 혈액투석 환자의 생존율, 사망원인, 사망에 관계되는 위험인자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서울아산병원에서 1989년부터 1999년까지 혈액투석을 시작한 3,462명 중 말기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시작하여 최소 3개월 이상 추적 가능하였던 674명을 대상으로 생존율 및 사망 원인을 조사하였다. 또, 사망에 관계되는 위험인자로 성별, 당뇨병 유무, 혈액투석 시작 시점의 연령, 간염 바이러스 표지자 및 혈액검사 소견 등을 분석하였다.
결 과 : 평균연령은 51.0±14.8세였고, 남녀비는 1.36 : 1이었다. 당뇨병 환자가 232명(34.4%), B형 간염 항원 양성 환자가 28명(4.1%), C형 간염 항체 양성 환자가 8명(1.2%)이었고, 평균 추적기간은 34.2±28.1개월이었다. 대상 환자 중 117명이 사망하였으며, 사인으로는 심혈관질환이 23%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뇌졸중(16.2%), 감염병(13.7%), 악성종양(11.1%), 영양불량(7.7%), 치료포기(8.5%), 간질환(4.2%) 등이 원인이었고, 원인미상이 12%였다. 전체 환자의 1, 2, 5, 10 년 생존율은 각각 96, 88, 73, 54%였다. 당뇨병 환자의 2년, 5년 생존율은 83%, 63%로 당뇨병이 없는 환자의 91%, 78%에 비해 낮았다(p<0.001). Cox proportional hazard model을 이용한 다변량 분석 결과, 남자(RR=1.46, p=0.06), 60세 이상의 고연령군(RR=1.54, p=0.03), 당뇨병 (RR=1.45, p=0.06)과 혈청 크레아티닌(RR=0.65, p<0.001)이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과 관련된 위험인자였다. 그러나, 간염항원 양성 유무, 투석시작시의 알부민, 헤모글로빈, 요산, 콜레스테롤에 따른 생존의 차이는 없었다.
결 론: 혈액투석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뇌졸중, 감염병 등이 주요 사인이고, 투석시작시 연령, 혈청 크레아티닌이 사망의 위험인자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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