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변수와 종분포모델링을 이용한 실뱀(Orientocoluber spinalis )의 적합 서식지 예측 및 분석

2020 
실뱀(Orientocoluber spinalis )은 전체 몸길이 60~90cm의 소형 뱀으로 아시아 동북쪽 지역인 한 반도와 중국, 몽골, 러시아에서 서식한고 있다. 국내에서는 관찰의 빈도가 낮아 2017년 국가멸종위 기종위원회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찰종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희소성 및 높은 야외 연구 난이도로 인하여 여전히 실뱀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종의 분포에 적합한 서식 지 특성에 대한 연구는 해당 종의 보전 및 복원의 핵심 기초자료가 된다. 본 연구는 동북아에서 실 뱀의 예상 분포지 및 서식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실뱀의 분포 자료는 국내외 파충류 전문가들, 책자 및 논문 문헌,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및 GBIF, Inaturalist와 같은 다양한 데이 터베이스 등으로부터 최대한 자료를 획득하였다. 실뱀의 서식지 예측을 위하여 Maximum Entropy Modeling (MaxEnt, v. 3.3.3k)을 이용하여 한국, 중국, 몽골을 대상으로 1km × 1km 크기의 환경 변수들로 먼저 종분포모델링을 수행하였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한국의 실뱀 분포 자료가 많아 상대적 으로 높은 실뱀 분포 밀도를 가지므로, 결과의 편향성을 줄이기 위하여 모델링을 각각 1km, 10km, 30km의 범위를 주고 중복되는 자료를 분석에서 제외하여 3가지 방식으로 수행하였다. 이후, 국내의 경우, 추가적으로 더 정밀한 실뱀 서식지 환경 분석을 위해 30m × 30m 크기의 격자로 구성된 토지 피복도를 사용, 모델링을 수행하였다. 모델링 결과, 실뱀은 한반도의 서해안 지역, 중국의 동북쪽 지 역을 중심으로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몽골의 경우 분포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으 로 나타났다. 이는 3가지 방식의 모델링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유사한 경향성을 보였다. 실뱀의 적합 서식지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강수량이 제일 적은 달의 강수량과 해발고도, 연평균 기온이 실뱀의 적합 서식지 분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왔다. 제일 건조한 달의 강수량이 35 mm 이하이고, 연평균 기온이 15℃ 이하며, 1,000m 이하의 저지대인 곳이 실뱀이 살 기 적합한 곳으로 나타났다. 토지피복도 분석에 따르면 실뱀은 국내에서 산림(46.4%), 농지(34.8%), 초지(8.9%) 순으로 높은 빈도로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초지, 산림지역, 담수, 농업지역, 나지가 가까 울수록 시가지, 습지가 멀수록 서식지가 더 적합한 곳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본 기초모델링을 바탕 으로, 추가적인 정밀 모델링 및 미래 분포 양상의 변화 모델링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사업(2020R1I1A3051885)의 지원을 받아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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