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의 노동 경험과 의미 -대구·경북 이주민과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2018 
한국 사회의 정치·경제적 맥락 속에서 이주민의 위치성이 함의하고 있는 구조적 한계는 분명하다. 이 연구는 초국적 이주민으로서 결혼이주여성의 행위자성에 주목하고, 이들이 이주 사회에서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취약을 타개하기 위한 방식과 경험에 주목하였다. 다시 말하면,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주체성과 행위자성에 착안하여, 생애 맥락 속에서의 노동 경험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유입과 더불어 진행된 30여년의 이주 역사에서 이들은 가족구성원으로서 역할기대를 충실히 수행할 때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사회적 호명 방식은 결혼이주여성을 가족이라는 단위 안에서만 상상할 수 있는 존재로 한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이 연구의 문제제기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구조적 제약을 경험하는 결혼이주여성이 이주의 목적을 실천하기 위해서 한국 사회의 노동시장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참여하고 활동하는지, 노동 경험을 통해 획득한 지식과 자원은 가정 내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출신국의 자원은 이들의 노동 경험에 어떻게 동원되는지, 생애 기획 차원의 전략으로서 노동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였다. 구술생애사 인터뷰 방법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개별적 생애과정 속에서 노동 경험과 행위 전략을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구체적인 노동 현실을 적시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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