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본류역의 후기 구석기 연구

2019 
한탄강 본류역의 주요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은 배후산지의 사면이나 말단부 또는 구릉 및 그 사면에 위치하며, 여러 유적의 하부에는 현무암대지가 형성되어 있다. 구석기 유물이 출토되는 층은 사면기원의 점토성 퇴적물이며, 유적 및 유물층별 사면퇴적의 영향은 상이하다. 유적의 유물층은 점토성 퇴적물 내의 색조, 구조, 토양입도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세매의 층으로 구분되며, 각 층 내의 유물층은 상부, 중부, 하부 유물군으로 삼분된다. 상부 유물군은 명갈색 층으로 그 연대 범위는 16,000~22,000calBC, 중부 유물군은 쐐기구조가 발달된 암갈색 층으로 중심 연대는 22,000~26,000calBC, 하부 유물군은 쐐기구조의 뿌리 아래에 위치하는 (적)갈색 층으로 30,000~33,000calBC나 그 이전에 속한다. 석기제작을 위한 박리작업은 석영계 돌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늦은 시기로 갈수록 몸돌의 활용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변화가 나타난다. 그리고 돌감은 특정 석기제작기법의 출현과 밀접하게 관련되는데, 응회암은 돌날기법, 흑요석은 좀돌날기법에 활용되었다. 돌감은 상부 유물군으로 갈수록 여러 종류가 나타나며, 돌날기법 및 좀돌날기법에 이용된 돌감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듬은 석기는 하부 유물군에서는 긁개 위주이지만 중부 유물군에 이르러 긁개와 밀개, 홈날, 쐐기, 뚜르개, 슴베찌르개 등이 보여지고 상부 유물군까지 이어진다. 한편 다듬은 석기 중 모든 유물군에서 나타나는 긁개는 점차 돌감과 소재가 다양해지고 소형화되며, 밀개 역시 중부 유물군에 상부 유물군으로 가면서 유사한 양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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