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의 번역 희곡 「바다로 가는 자(者)들」과 일본어 번역 저본 -일본어 번역을 통한 "중역"의 양상

2016 
이 글은 현철의 번역 희곡 「바다로 가는 者들」 (1922)이 구스야마 마사오(楠山正雄)의 일본어 번역 「바다로 타고 들어가는 자들(海へ乘り入るもの等)」(1920)을 저본으로 한 것임을 논증한다. 즉 「바다로 가는 者들」 은 중역의 산물인 것이다. 싱(J. M. Synge)의 "Riders to the Sea"의 한국어 번역 「바다로 가는 者들」 은 아일랜드 영어 원작이 아니라 일본어 번역을 저본으로 한 번역이라는 논의를 전개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1914-1920년에 걸쳐 발간된 다수의 일본어 번역 가운데 구스야마 마사오의 번역 저본 선택의 구체적 근거를, 번역자의 생애 및 잡지 매체 등 미디어의 관계에서 살폈다. 또한 『개벽』의 특집 ``해외걸작명편부록``에 수록된 한국어 번역 현황 전반을 검토하면서 새롭게 일부 일본어 번역의 저본을 추가했다. 나아가, 원작과 다양한 일본어 번역과 「바다로 가는 者들」을 비교함으로써 저본을 확정하고 번역 경위를 추적함으로써 한국어 번역의 특질과 번역 태도를 탐색했다. 이러한 비교 연구의 기반 위에서 한국어 번역을 ``Scene`` ``God``등 근대의 번역어 및 희곡 번역 문학사의 흐름에서 그 의의를 규명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 논고는 ``중역``의 문제를 원작(Original) 의 번역에서 매개가 되었던 일본어 저본을 해명하는 단계로 진척시킨 성과를 제출했다. 번역의 문제에 미디어의 시각을 관련시킨 결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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