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체성에 대한 학문적 인지와 타자의 시선
2015
오늘날 민족정체성에 관한 고민은 현대 사회에서 쟁론이 필요한 문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한 국가(사회) 내부에서 주류 민족이라는 위치를 스스로 인식하고 그것을 고정되고 안정적이며 자연 발생적인 정체성으로 인지하는 민족 집단과 그 집단과의 교류에서 괴리감을 느끼며 불안정적이고 모순된 정체성을 드러내는 다른 민족 집단이 존재하고 있다면 이는 주체와 경계인 혹은 타자의 범주로 나누어 설명을 가할 수 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현실적인 존재론적 의미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이 논문에서 사용되는 경계인이나 타자라는 용어는 그들이 주체로 될 가능성을 부인하거나 그들과 주류 사회와의 접촉을 저애하지 않는다. 오히려 경계인 혹은 타자가 어떤 방식으로 주류 사회에 진입하여 다른 민족 집단과의 화합을 다지고 주류와 변두리 집단의 경계를 허물어버릴 것인지를 고민해보려고 한다. 또한 차이가 차별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내고 소수의 목소리가 매몰되지 않으며 차이가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차이라는 경계마저 포함한 공존, 공생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모색해보려고 한다.경계인 또는 타자의 신분으로 차별과 편견을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 그것은 주류사회와의 접촉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생산하고 그것을 주류사회에 역류시키는 일이다.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하는 문제가 훨씬 생산적인 질문이 될 것이다. 본고는 이 질문에 대한 고민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에 대한 해답은 분명히 제시할 수 없다. 서로 다른 국가체제 속에서 서로 다른 의식 형태를 지닌 주체와 타자가 마주하고 있는 이상,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 제시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정체성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경계인 혹은 타자들이 존재하는 이상 이 문제는 쟁론과 탐구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 즉 본고는 해답 제시를 위한 하나의 과정을 보여주며 그 과정에 대한 학문적 인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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