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조분석을 이용한 화진포의 퇴적환경 복원

대한민국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화진포에서 채취한 코어를 이용하여, 방사성탄소 연대측정과 규조 분석을 실시하여, 그 결과로부터 화진포와 화진포 주변의 퇴적환경을 복원하고, 홀로세 동안의 해수면 변동을 추측하였다. 코어는 내호와 외호에서 각각 한 지점씩 채취하여, HJP01과 HJP02로 명명하였다. HJP01은 지류의 영향을 받는 삼각주 퇴적환경으로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담수종과 담수-기수종의 산출이 증가하고 있다. HJP02는 해수면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HJP02 지점에서는 약 4,000년 전 시기에는 석호 환경이었으며, 약 3,200년 전부터 해퇴가 시작되었으며, 약 2,500년 전~1,450년 전의 기간에는 호수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규조의 산출이 극히 드물었으며, 약 1,450년 전부터는 담수의 소택지 환경이었을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