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 다국적기업의 환위험과 ADR,원주 주가간의 관계

2003 
본 논문은 선진국 및 개도국 다국적기업을 표본으로 하여 이들 기업이 본국시장에 상장한 원주와 미국시장에 상장한 ADR의 주가에 환율변화가 어떠한 영향을 나타내는지를 실증분석하였다. 원주수익률과 환율변화간의 동시적인 관계는 선진국 및 개도국 기업들 대부분 유의하지 않았다. 예외적으로 호주와 멕시코 기업들의 자국통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자본유출과 함께 원주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기업들은 엔화가치가 하락할 경우 수출경쟁력 개선으로 인해 원주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개도록 기업들은 자국통화 가치가 하락한 다음 1개월 시차를 두고 원주 가격이 상승하였다. ADR수익률은 환율변화와 (-)의 동시적인 관계가 나타나서 ADR 가격과 원주 가격이 서로 수렴되고 있으며, 이는 정보적이 효과와도 일치하는 현상이다. 또한 시장통?도가 진전된 선진국 기업들의 ADR이 더욱 그러한 현상을 나타냄으로써 ADR도 간접적인 환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개도국 기업의 경우는 그 효과가 낮았다. 원주의 주가는 환율변화 이후 1개월째 경쟁력효과가 나타나지만, ADR은 보다 시차를 두고 그 효과가 나타났다. 초국적성지수를 통해 분석한 다국적기업의 해외운영활동 정도와 환율변화 민감도간의 관계는 대체로 유의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조건부 분석에서도 선진국 및 개도국 기업의 원주수익률은 기대되지 않은 환율변화에 대해 대부분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아서 비조건부 분석과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다른 거시경제변수들과의 관계에서는 인플레이션위험이 선진국에서는 크지 않으므로 주가에 대한 영향은 중립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인플레위험에 대해 민감한 프랑스와 독일의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하였다. 한편, 유럽 각국의 기업들은 대체로 국가위험의 증가에 따라 주가는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도국 기업들에서도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멕시코 기업을 중심으로 인플레위험과 국가위험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싱가포르 기업은 예외였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금융위기를 겪은 국가와 겪지 않은 국가가 차별화되고 있었다. 기대치 않은 자국통화 가치하락은 ADR 수익률을 하락시켜 ADR이 환위험에 노출된 것을 다시 보여주었으며, 원주에 대한 거시경제변수의 영향이 유사하게 ADR에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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