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위험 주석의 정보유용성
2021
본 논문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제1107호에 따라 공시되는 항목 중 유동성위험 주석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지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유동성위험 주석 중 만기분석에 포함된 계약상 현금흐름과 장부금액의 차이를 유동성위험 금액으로 정의하고, 기업의 위험 측정치인 자기자본비용과의 관계를 분석하여 정보유용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제1107호에서는 보고기간 말 현재 금융상품에서 생기어 기업이 노출되는 위험의 특성 및 정도를 재무제표이용자가 평가할 수 있게 하는 정보를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유동성위험과 관련된 만기분석에서 공시하는 계약상 금액은 할인되지 않은, 계약상 가장 이른 만기일에 기초한 금액으로써, 계약상 현금흐름과 장부금액의 차이는 기업의 재무제표에 계상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채 외에 발생할 수 있는 현금유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를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재무위험의 증가에 따라 위험프리미엄을 요구한다면 자기자본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먼저, 유동성위험 금액과 자기자본비용 간 관계를 분석하여 유동성위험 주석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지 분석한다. 이후, 기업의 재무보고 환경, 구체적으로 정보비대칭의 정도에 따라 유동성위험 주석의 정보유용성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 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표본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유동성위험 금액과 자기자본비용 간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임으로써 유동성위험 주석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이러한 양(+)의 관계는 정보 비대칭 정도가 높은 경우에 나타나고 있어, 기업의 재무보고 환경에 따라 정보유용성이 달라지는 것을 보여준다. 추가분석에서는 정보의 양적 측면과 기업의 부채조달비용 측면에서 정보유용성에 차이가 나는지 분석하였으며, 분석결과, 자본시장에 제공된 정보의 양이 적거나 부채조달비용이 높은 기업에서 유동성위험 금액과 자기자본비용 간 양(+)의 관계를 제시한다. 본 논문의 공헌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유동성위험 주석의 양적 정보에 대한 정보유용성을 검증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주로 다루었던 시장위험과 관련된 양적 정보를 통제한 이후에도 유동성위험 주석이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구체적인 위험에 대한 공시가 자기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는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위험공시의 질적 정보에 대해 분석한 선행연구와 차별점이 있다고 판단된다. 둘째, 유동성위험 주석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는 결과를 통해, 주석공시 모범사례 등을 통해 보다 유동성위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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