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창업을 둘러싼 생태계와 정책적 함의

비교적 최근 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노동시장-남성)-사(가족-여성)이분법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여성’과 ‘창업’간 연계가 느슨하고 남성창업에 비해 사회적 관심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적 상황에서 본 연구는 ‘여성창업’에 대한 생태계에 주목한다. 특히 여성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중심으로 한 비공식적 생태계를 파악하고 그것이 갖는 정책적 함의를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서구 다른 나라와의 국제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여성창업생태계의 현주소를 파악한다. 국제비교를 위한 틀로 젠더-레짐론을 적용한다. 젠더-레짐론은 남성(성)과 여성(성)의 권력 및 불평등 관계를 규율하는 문화, 이데올로기, 가치관 및 정책의 속성을 기반으로 한 국가유형론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족중심적 모형)의 여성창업에 대한 인식구조를 미국, 영국(자유주의 노동시장 모형), 그리고 스웨덴(여성친화적 평등모형)과 비교분석한다. 실증분석은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ing(GEM)의 자료를 활용한다. 여성창업에 대한 인식을 1) 일-가족 양립에 대한 사회적 지원, 2) 여성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정, 3) 여성창업에 대한 지원, 4) 여성창업 기회 제공, 5) 여성창업을 위한 지식이나 기술 보유로 구성하여 비교분석하였다. 경험적 연구결과가 갖는 정책적 함의를 심층적으로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