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언어와 대화의 언어 : 하이데거(M. Heidegger)와 가다머(H.-G. Gadamer)의 언어개념의 차이

2018 
본 논문은 하이데거와 가다머 해석학에 나타난 언어철학기획의 차이를 다룬다. 논리 실증주의시대가 지나고 하이데거는 존재의 언어를 존재를 염려하는 인간 현존재의 일상적 실존문법에서 찾고자 했다. 1. 하이데거의 이런 구상아래 존재의 언어는 존재 말하기의 과제를 수행하며, 이런 한 언어는 존재를 향해 있는 언어다. 2. 언어를 가진 존재자인 인간 현존재는 존재를 말하는 수단이 된다. 현존재는 존재를 향해 말하고, 덧붙여 말하고, 말을 전달한다. 3. 이런 현존재의 존재 말하기는 언어의 탈인간화만이 아니라, 인간의 탈인간화를 초래한다. 따라서 현존재는 타인을 향해 말하기 보다는 자신을 향해서만 말하는 독백을 자신의 존재방식으로 갖는다. 가다머는 하이데거의 인간 현존재의 실존문법으로서 언어를 해석학적 이해의 근본토대로 확대해석한다. 1. 가다머에게 언어는 존재를 향한 언어가 아니다. 오히려 이해상황에 제약된 존재가 언어로 드러난다. 2. 해석자의 과제가 사태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전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언어는 해석학적 이해의 근본토대다. 또한 해석학은 텍스트를 이해되어야 할 의미지평으로 지닌다. 여기 의미세계를 제공하는 텍스트는 항상 해석자에게 말거는 타자다. 해석학적 이해는 타자의 타자성에 대한 이해다. 3. 해석학적 의식이 타자의 타자성을 대면하고 자신의 제약성을 자각하는 수행의 장소가 대화다. 해석학적 이해의 발생장소인 대화가 자기 앞에 서 있는 타자가 자신의 거울이란 사실을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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