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영향을 미치는 사용자의 사고 작용: 연관 디자인심리 원리 분석

2019 
(연구배경 및 목적) 후기 산업시대 이후 소비자들은 욕구위계에서 상위의 사회적, 문화적, 자기실현적 욕구를 추구하게 되었고 현대의 기업들은 이런 소비자 니즈의 변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심리적, 감성적으로 어필하는 고품격의 체험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현시대는 물리적 가치보다는 심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뚜렷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패러다임의 시대이다. 디자이너들이 이런 변화에 적응하려면 과거와 같이 디자인의 조형적, 물리적 기능성의 측면에만 관심을 가져서는 부족하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이를 활용한 디자인 방법론들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러므로 본고는 디자인과 관련된 심리원리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현대의 기업들이 추구하는 `고품격의 체험`, `심리적 가치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하는데 필수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고는 문헌조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분석된 디자인심리 원리들이 적용된 실제 디자인의 사례 분석이 주요 연구 방법론으로 활용되었다. 본고는 리즌(J. T. Reason)의 정보처리 모형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리즌의 모형은 입력기능, 욕구체계, 기억체계, 의도체계, 행위체계, 출력체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고는 이 중에서 `의도체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고등 인지 과정인 사고 작용에 디자인이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심으로 연관 디자인심리 원리들을 분석하였다. (결과) 연구 결과, 디자인의 특성과 구성요소들이 사용자의 특정 사고 성향을 촉진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연관된 디자인 심리 원리들로는 `천장 높이의 사고 성향 촉진 효과`, `심미성의 창의성 촉진 효과`, `프라이밍 효과`, `색채의 사고성향 촉진효과`, `일관성의 원리와 Family Resemblance 효과`, `집단지성 효과`를 제시하였다. 또한 디자인의 특성과 구성요소들은 잘못 구성된 경우 디자이너가 의도한 바람직한 사고 작용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디자이너들이 유념해야 하는 심리원리들로 `스트룹 효과`, `인지 부하와 작업 기억`, `부주의에 의한 인지 공백`을 제시하였다. (결론) 디자인의 특성과 구성요소들은 사용자의 인지 작용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는 해당 디자인이 목표로 하는 사고 작용이 촉진되도록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디자인은 무조건 새롭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선입견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디자인 프로젝트의 목적에 따라 사용자의 인지 작용에 적합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연관 디자인심리 원리들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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