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란과 호란 이후 불교계의 변동과 추이

2015 
본고는 조선전기에 비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불교계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첫 번째로 양란 이후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통해 유학자의 불교에 대한 태도에 변화가 생겼음을 살펴보았다. 그것은 배불상소가 격감한 데서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양란 이후 총섭제도를 통해 불교계가 국가통제권에 편입되었는데, 이는불교 탄압을 위한 제도라기보다 국가에서 불교의 효용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서술하였다. 세 번째로 18세기 이후 승려들이 호적에 등재되고 승려 사유재산이 인정되면서 사원경제가 발전하였다고 보았다. 네 번째로 금강산, 지리산 등의 지방 불교계가 활발히 활동한 모습을 서술하면서 당시 유학자들이 쓴 지리산 유람록을 통해 불교 수행승의 모습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조선후기 불교의 변화 양상을 통해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릴 수 있었다. 첫째, 권력자의 불교에 대한 태도가 불교배제정책으로부터 불교포용정책으로 변화되었다. 둘째, 불교계는 더 이상 중앙의 권력자들에 의지 하려 하지 않고, 지방에서 불교를 발전시켜 나갔다. 승려들은 중앙으로 진출하려하기 보다 지방 산중에 거처하며 후학들을 양성하고 불사를 이어갔고, 총섭제도를 통해 산성을 수비하고 사고를 수비하는 등 백성의 일원으로서 살아갔다. 또한 산중에서 수행자의 본분을 지키려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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