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드모형을 활용한 가계부채상환속도의 결정요인 분석: 45세 이상 중고령자 가구를 중심으로

2020 
우리나라 중고령자의 가계부채문제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현재보다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가계부채 관련 연구는 90년대 들어 가정학과 소비자학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진행해왔으며 대부분 연구는 전 생애를 연구기간으로 설정하였고 생애주기 중후반에 놓여 있는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중고령층에 집중되어 있으며 심각한 부채부담을 안고 있어 부채상환 등 부채부담 해소에 관한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본고는 45세이상 중고령자 가구를 연구대상으로 설정하고 부채상환속도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결과, 중고령자 가계의 부채상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변인은 가구주의 연령, 학력수준, 거주유형, 은퇴단계, 건강상태, 유산제공의 가능성, 가구의 총지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은퇴소비 퍼즐과 세대 간 이전이론을 포함시킨 생애주기가설의 주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은 부채상환속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부동산 관련 부채보유와 상관없이 부채상환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인으로 채택되었다. 은퇴단계는 부채상환속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은퇴소비퍼즐의 주장을 지지했다. 가구의 총지출은 부채상환속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유산제공 가능성은 ‘높음’에 해당하는 가구가 ‘낮음’에 비해 부채상환속도가 61.4% 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령자 가계의 부채상환속도에 미치는 핵심변수들이 부동산 관련 부채유형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한 결과 주택구입 관련대출을 보유한 가구에서는 가구주의 연령, 학력수준, 거주유형, 은퇴단계, 노동참여, 건강상태, 가구의 총지출이 핵심요인으로 채택되었고 임대보증금을 보유한 가구에서는 가구주의 건강상태, 유산제공 가능성, 총 지출이 핵심요인으로 채택되었다. 주택구입 관련 대출을 보유한 가구에서는 은퇴에 따른 부채상환부담이 대출 미보유 가구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노동참여가 새로운 변수로 채택이 되었기에 결국 소득이 부채상환을 돕는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제공 가능성은 주택구입 관련 대출을 보유한 가구에서 핵심변인으로 채택되지 않았고 연령은 월세 임대보증금을 보유중인 가구에서 채택되지 않아 부동산 관련 부채유형에 따라 부채상환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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