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년 李尚迪 연행시 고찰 − 姜時永과 李尚迪의 문헌 비교를 중심으로 −

2019 
李尚迪(1803-1865)은 漢語譯官 가문 출신으로 일생 동안 총 열 두 번의 연행을 수행하였다. 특히 1853년 4월에 출발하여 같은 해 9월에 돌아온 進賀兼謝恩使行은 姜時永(1788-1868)과 李尚迪이 각각 正使와 首譯이 되어 연행한 것으로, 이는 李尚迪의 아홉 번째 연행이었다. 본 연구는 1853년 李尚迪의 연행시를 대상으로 동시기 연행록 姜時永의 󰡔輶軒三錄󰡕과 비교하여 시문과 연행록 간의 상호 검증을 통해 李尚迪 연행시의 역사적 가치를 고찰하였다. 1853년 李尚迪의 연행시는 총 6수로 『輶軒三錄』과의 대조를 통해 시를 지은 시기, 장소 등 정황에 대해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였다. 또 문헌 고증을 통해 “郵籤”, “水仙”과 같이 평범한 시어에서 뒤에 당시의 시대적 상황, 사회적 배경, 燕京 문화 등 내포된 의미를 점검할 수 있었다. 또 본 연구는 李尚迪의 연행시에서 꾸준히 나타난 불안감의 한 해석으로 太平天國의 난이라는 1853년의 특수한 상황과 연관지어 설명하였다. 이에 李尙迪의 시가 시문학적인 의의 외에도 기록 문학으로써의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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