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이무영 아동문학 연구

2016 
이무영은 한국 근ㆍ현대문학사에서 농민소설가와 희곡작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본고는 이무영 작품 세계의 외연을 넓히고자 그동안 한국 문학사에서 소외되었던 1930년대 아동문학작품 활동에 주목했다. 이무영은 1929년 『조선일보』에 동화 「엿장사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1930년부터 아동잡지 『별나라』에 아동소설 「어린영웅」과 수필 「오남매」를 발표한다. 그리고 1933년부터『어린이』에 아동소설 「장미꽃과 꾀꼴새」와 동극 「가난뱅이왕자」를 발표하며 아동문단에 참여를 보인다. 또한 1934년 『동아일보』 입사 후 애기네소설(유년소설) 19편과, 소년장편소설 「똘똘이」(총 72회), 유년동화 「복숭아」 등을 발표하며 1937년까지 아동문학작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또한 1930년대 초 라디오 동화구연 프로그램에 참여해 동화를 낭송하며 아동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무영이 창작한 작품 내용을 보면 어린 주인공들의 모험담과 선행, 욕심에 대한 경계, 가난에 대한 연민의 정, 유년 시절 생활에 대한 단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그가 『동아일보』 입사 이후 1935년에 연재한 애기네소설 ‘경재’ 시리즈는 유년들의 삶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1936년 2월 9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72회에 걸쳐 연재한 장편소년소설 「똘똘이」는 청인(중국)에게 납치된 동생 복순이를 찾아 서울로 간 똘똘이와 그의 친구 수동이의 험난한 여정을 그리고 있는데, 이 작품은 14개의 에피소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체의 서사를 이끌어 가고 있어 아동문학의 대중성에 기여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1930년대 이무영은 성인문단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아동문단에 참여해 신문 및 아동잡지에 동화, 아동소설, 동극, 애기네소설, 장편소년소설 등을 발표하며 아동문학의 발전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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