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커뮤니케이션학 교육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

본 연구는 확장과 진화의 변화를 겪고 있는 커뮤니케이션학의 교육 실태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특화 교육을 시행하는 광고홍보학과(부)와 방송영상학과를 제외한 4년제 대학의 커뮤니케이션 관련 58개 학과의 교과과정을 내용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교과목들이 가장 많아 전체의 42.9%를 차지했으며, ‘방송․영상 및 뉴미디어’ 분야가 29.0%, ‘광고 및 홍보’ 분야가 25.4%로 나타났다. 한편 실습과목의 비중도 점차 증가하여 전체 교과목 중 36.1%를 차지하고 있는데, 방송영상 및 뉴미디어 분야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40.4%), 그 다음으로 광고 및 홍보 분야(33.9%), 저널리즘 분야(25.7%)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커뮤니케이션 관련학과(부)들에서는 여전히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 일반에 관한 교과목들을 가장 많이 가르치고 있으나, 2000년 이후 뉴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관련 과목이 이론과 실습의 융합적 형태로 운영되면서 커뮤니케이션학 교육의 주요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의 커뮤니케이션학 교육의 전반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첫째 이론 중심의 교육을 기본으로 하면서 현장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실무 교육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둘째 시대적 조류에 맞춰 멀티미디어 혹은 디지털 콘텐츠 등 IT 분야의 교육이 새롭게 보강되고 있고, 셋째 종전에 통합적으로 교육을 시행하는 모습에서 전공교육을 보다 세분화하고 단계별 심화교육을 시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