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젊은 곶자왈 용암류의 연대

2016 
화산섬 제주도에서는 용암류 상에 형성된 독특한 자연숲을 ‘곶자왈’ 이라 부른다. 본 연구는 곶자왈 용암류의 연대를 밝히기 위하여 용암류 하위에 놓이는 고토양층에 대하여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및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측정을 실시하였다. 연대 측정결과, 조천 곶자왈(< 11 ka), 애월곶자왈(< 10.4 ka), 한경곶자왈(< 6 ka), 교래곶자왈(< 8 ka)에서 약 1만년 이내의 연대를 얻었다. 최근 보고된 안덕곶자왈(< 5 ka : Lee et al., 2014b) 또한 매우 젊은 연대를 보인다. 제주도 고토양층 및 지표 퇴적물의 퇴적률을 고려할 때, 곶자왈 용암류의 매우 젊은 연대는 지표 토양층이 매우 빈약한 제주 곶자왈들의 공통적 특징을 잘 설명할 수 있다. 즉, 제주 화산활동에 있어 가장 최근에 분출한 용암류 표면에는 토양이 퇴적되거나 침전되는 시간이 매우 짧아 농사에 적합할 정도의 두께로 토양층이 생성되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젊은 용암류 지대는 농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자연숲, 즉 곶자왈로 남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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