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포식압 차이로 인해 나타난 국내 무당개구리 색채와 행동의 지역변이

2018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무당개구리 형질의 지역변이를 연구하였다. 지역 변이를 연구하기 위해 2014년 제주지역을 포함한 국내 10곳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무당개구리를 채집하였으며 각 지역에서 채집한 무당개구리의 배와 등의 체색, 행동 적 특성 (발견 장소 및 야간/주간 활동성), 크기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가장 큰 차이는 제주개체군과 내륙개체군 사이에서 발견되었으며, 주된 차이점은 배의 체색 과 주간에 발견되는 장소 (낮에 쉬는 행동)에서 나타났다. 제주지역 개체군은 내륙개 체군보다 배의 경고색이 좀 더 어둡고 선명하지 않았으며, 낮에는 주로 잠수하여 숨 어있는 행동을 보였다. 또한 주행성/야행성과 활동성을 비교해 본 결과 제주개체군 은 내륙개체군에 비해 활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실험적으로 확인하였다. 내 륙개체군과 제주개체군의 형태/행동의 차이가 내륙과 제주도의 포식압의 차이에서 기인했는지를 추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2016년 여름, 개구리 점토 모형을 이용한 포식압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수행 결과 제주지역의 포식압이 내륙지역보다 높은 것 을 확인하였다. 이는 제주도와 내륙지방의 포식압의 차이가 두 지역의 형질분화에 영향을 끼친 요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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