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대화편 『프로타고라스』에 드러난 도덕교육의 ‘아포리아’에 관한 고찰 - ‘좋은 삶’을 위한 교육의 가능성과 그 교육적 관계에 대하여 -

『프로타고라스』는 대화편 중 드라마적 요소가 가장 잘 드러난 초기 대화편으로 실제대화 가 지니는 무질서한 특성이 돋보이는 텍스트이며, ‘[사람으로서] 훌륭한 삶’에 대한 대화자 들의 고민을 잘 보여준다. 본 논문에서는 『프로타고라스』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면서, 대화의 중심 주제인 “덕(도덕교육)은 가르쳐질 수 있는 것인가”를 중심으로 도덕교육의 ‘아포리아’의 문제를 소크라테스의 논의를 통해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마르 틴 부버의 『교육강연집』을 통해서 현대사회에서 확대된 아포리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교육의 불가능성의 근본적 원인인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관계의 회복방안을 검토한다. 끝으 로, 본 논문은 『프로타고라스』와 『교육강연집』을 통해 척박한 현실적 상황 속에서 좋은 삶을 위한 교육인 도덕교육을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교육자가 그 본질적 아포리아를 자각하여 도덕적 이상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포기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함을 강조하면서, 그 것이 결국 이상적인 교육적 관계로서 ‘대화적 관계’의 근본이 되는 자기 성찰적 자세임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