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철기문화 중심세력의 전환과 그 의미

2020 
호남지역은 한반도 남부지역 내에서도 일찍이 철기가 유입되고 발전하지 만, 철기의 등장부터 삼국시대 철기문화의 발전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연 속성을 보이지 않는다. 또한 호남지역 내 3세기 이후 등장하는 철기문화 역 시 지역성이 강하며 그 편차가 큰 편이다. 본고는 최근 호남지역 철기문화의 등장과 발전과정에서 보이는 소위 「공백기」, 「단절기」로 표현되는 기원 1~2세 기 철기문화를 특정하고, 3세기대 호남지역 지역 정치체와의 상호관계를 살 펴보고자 하였다. 호남지역 철기문화의 중심세력은 철기의 유입과 함께 만경강유역을 중심으 로 세력을 형성하여 주변 일대로 내적 확장하였으나, 이후 기원전 1세기를 기점으로 철기문화의 중심세력으로는 성장하지 못한다. 그리고 서남해안·영 산강유역을 중심으로도 소규모 세력이 등장하지만 해양거점을 중심으로 단조 제 철기류를 유입한 정도에 그친다. 즉 호남지역의 철기문화는 기원 1세기 이후 기술과 소재의 한계로 인해 독자적인 철기문화 중심세력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철을 비롯한 선진문물의 중요성을 사전에 인지 한 지역이나 해로를 통해 문화교류를 활발하게 하였던 해양거점은 배후 집단 의 등장시키는 촉매제가 되었으며, 이후 3세기대 지역 정치체로 성장하는 배 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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