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휴먼 시대의 인간 향상과 성숙 - 길가메쉬 서사시를 중심으로

2019 
이 논문은 길가메쉬 서사시와 그것의 인간 성숙 주제를 오늘날의 트랜스 휴머니즘의 인간 향상 논의와 비교하여 해석하고, 이를 통해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전교육의 교양교육 적 가능성과 가치를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길가메쉬 서사시는 영웅의 성숙이야기를 통해 신체와 지략면에서 ‘완벽’하지만 이기적이며 폭력적이고 통제되지 않은 교활한 인간이, 자기 반성적이고 연민을 가진 공동체에 책임적인 성숙 한 인간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것은 과학기술을 통해 현재 인간의 지적, 정서적, 신체적 한계 를 넘어서려는 트랜스휴머니즘의 인간 향상을 둘러싼 찬반 논의에 통찰을 준다. 트랜스휴머니즘의 인간 향상 담론의 배경에서 길가메쉬 서사시를 읽으려는 이 논문의 시도는 인간 성숙, 곧 인간이 된다는 것과 공동체에서 ‘더 나은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 도록 하고, 또 트랜스휴머니즘이 지향하는 ‘완벽한 인간’이 되려는 동기 배후에 숨은 타인 지배 욕망을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이를 통해 이 연구는 고전 교육이 과학기술시대에도 교양 교육의 목표에 알맞게 부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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