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루운어(靑樓韻語)』 판본 연구

2014 
본 연구는 明 萬曆 44년에 張夢徵이 편찬한 책으로 晉나라에서 명나라까지 모두 180명의기녀가 창작한 주요 작품 500 여수(시 449수, 사 43수, 곡 7결, 구 1연)를 수록한 청루시가총집인 『청루운어』의 판본에 관한 연구이다. 본문에서는 먼저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기존연구 사항을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청루운어』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는 李曉寧의 『晩明風月文化: 以『靑樓韻語』爲探討核心』이란 석사논문이 유일하다. 이 논문은 기본적인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소략하고 다각적인 분석을 시도하지 못했다. 따라서 가장 기초 단계인 『청루운어』 판본부터 새롭게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을 갖는다. 본고에서는 본 연구팀의 자료 조사와 현지 답사를 통해 확보한 『청루운어』의 모든 판본에 관해 구체적인 비교·분석을 진행하였다. 지금까지 확인한 『청루운어』 판본은 모두 5종으로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明 萬曆 44年 刻本 『靑樓韻語』 2. 明 崇禎 6年 重刊本 『閑情女肆』 3. 民國 3年 掃葉山房 石印本 『靑樓韻語』 4. 民國 3年 同永印局 影印本 『靑樓韻語』 5. 民國 24年 中央書店 重刊本 『靑樓韻語』 각 판본 간의 이동을 면밀히 고찰한 결과 현존하는 『청루운어』 판본은 시기와 발행 주체에 따라 문헌 형태 즉 판식, 자형, 서발문의 순차, 추가된 서발문, 본문의 체례, 판화의 위치와 분량 등에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내용상 커다란 차이는 보이지 않으며 모두 만력 44년각본을 저본으로 삼아 만들어진 동일 계열 판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학술적 연구를 위해서는 응당 原刻本인 만력 44년 각본을 저본으로 삼아야 한다. 다만 서발문을 통한 역대문인들의 『청루운어』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려면 동영인국 영인본에만 나오는 「청루운어변언」까지 포함해야 하고, 『청루운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판화에 대해서 연구하려면 원각본은 물론 각 판본에서 변형된 형태, 수량의 차이 등을 상호 비교해야 할 것이다. 즉 연구 주제와 각도에 따라 5종의 판본을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고에서 정리한5종의 판본에 대한 기본적인 書誌사항과 특징은 향후 본격적인 『청루운어』 연구에 일정한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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