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양 국어용 화법 교재의 분석과 개선 방안

2010 
본고는 2000년 이후에 편찬된 대학의 교양 국어 교재 여섯 편을 분석하여 화법 교재 편찬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요소를 생각해 보았다. 각 대학의 교양 국어가 표현 능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화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화법에 대한 연구는 글쓰기에 비하여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대학에서 사용될 화법 교재에 대한 연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가까운 시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교양 국어 교재의 개편을 생각할 때 이에 대한 연구는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기존 화법 교재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본 결과 향후 편찬될 화법 교재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그 지면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 말하기는 단순히 개념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충분한 설명은 물론, 다양한 예, 적절한 연습문제를 제공해야 학습자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둘째, `토의’에 대한 비중은 지금보다 더욱 커져야 한다. 대학과 사회에서는 협업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지므로 다른 사람들과 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토의에 대한 훈련이 지금보다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말하기의 전략적 측면에 대한 교육도 보강되어야 한다. 청자를 설득시켜야 하는 상황이 많은 말하기에서는 청자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을 숙지하는 것이 요구된다. 상대에 따라 같은 내용도 다르게 정리하여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호 교류하는 화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듣기도 교육 영역에 포함시켜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만 하는 것은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없다. 주장을 하기 전에 자신의 말이 상대방의 말과 어떠한 관련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이므로 듣는 연습도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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