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克寬의 學問方法과 言語⋅文字 인식에 대한 고찰 — 「謝施子」의 印章銘文과 역사비평을 중심으로 —
2019
이 논문에서는 남극관 제시한 印章 銘文을 통해 그의 학문 방법과 지향점을 살펴보고 그 구체적 실현 가운데 언어⋅문자에 대한 그의 견해를 고찰하고자 한다. 인장 명문에 주목한 이유는 『夢囈集』이 自編稿이고 「사시자」편의 제1칙으로 제시되어 있어 序文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남극관이 제시한 인장 명문은 17세기 노론의 대표적 인물인 김상헌의 인장 명문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한다. 따라서 남극관이 김상헌의 무엇을 비판하고 무엇을 대안으로 제시했는지를 밝혀보았다. 그의 문자에 대한 인식은 소강절의 氣化論에 근거한다. 따라서 남극관은 ‘文字의 外形이 날로 쇠퇴해 간다’고 했다. 이러한 文字觀에 근거하여 한자와 우리말을 어떻게 인식하고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언어⋅문자에 대한 그의 견해는 독서와 기록을 통한 사유 전개의 맥락을 이해하는 바탕이다. 남극관은 인장 명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好學과 好古를 지향했으며 實事求是의 학문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언어⋅문자 분야에 있어서 우리말 발음과 한자 표기의 차이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고유한 우리말 사용에 관심을 보였고, 당대의 우리말 음운축약 현상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이상에서 우리말 발음과 한자 표기에 대한 인식과 역사서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고 나아가 남극관이 제시한 據事直書의 글쓰기 방법을 한자와 우리말의 경우로 나누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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