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스와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회 해외선교부의 한국선교에 대한 갈등

2017 
만주의 존 로스 선교사가 1880년대와 1890년대에 걸쳐 1) 한글성서의 번역과 출판, 2) 만주 서간도 한인촌 목회, 그리고 3) 한반도 내 한인선교 등의 3가지 부문에서 자신을 파송했던 연합장로교회 해외선교부와의 사이에서 겪었던 경험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해외선교부는 한글성서번역보다 전통적인 선교방법인 전도와 설교에 우선권을 두기를 권고함으로 로스와의 사이에 갈등관계를 초래하였다. 경계지대로서의 만주는 한인을 포함하고 또한 한국으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해외선교부는 로스 선교사가 한글성서의 번역에 헌신하는 동기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둘째, 로스는 1884년 이후 종종 서간도 한인촌을 방문하여 세례를 베푸는 등 만주의 한인들을 위한 목회를 전개했으며, 해외선교부는 이러한 사역에 대체로 협력하였다. 셋째, 해외선교부는 로스가 적극적으로 요청한 강계지역을 중심한 한반도 내 선교에 대하여 거절하였다. 1892년에 만주선교위원회는 미국북장로교회 한국선교부와 선교예양협약을 맺고 로스의 한국북부 사역을 이양하였다. 한반도 내 선교를 열망하던 로스의 꿈은 사라졌고, 해외선교부 역시 한국선교를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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