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억제체계 수준과 반추유형에 따른 통증경험

2021 
만성통증의 2-요인 행동억제체계(BIS: behavioral inhibition system)-행동활성화체계(BAS: behavioral activation system) 모형에 따르면 통증이나 통증 관련 단서는 BIS를 활성화한다. BIS의 활성화는 통증과 관련된 부정 적인 인지․정서․행동을 유발시키는데, 이때 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을 통해 활성화된 부정정서와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 만성통증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 인지전략은 반추로, 반추는 부 적응적인 의미의 수심과 적응적인 의미의 숙고로 구분된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BIS(고, 저)집단에게 반추 유형을 조작하여 통증 관련 경험에 차이가 있는지 실험적으로 검증하고자 했다. 대전광역시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337명 중 BIS 점수에서 ±1.5SD가 넘는 61명(고,저)을 모집하여 두 가지 반추유형 조건(수 심적 사고, 숙고적 사고)에 무작위 배정한 후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첫째, 숙고적 사고 조건이 수심 적 사고 조건에서보다 통증을 인내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둘째, BIS 고집단에서 숙고적 사고를 한 조건은 수심적 사고를 한 조건에서보다 역치가 높고 회상된 통증강도가 낮았다. 반면 BIS 저집단에서는 반추유형 조건 간 역치와 회상된 통증강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통증을 경험할 때 BIS 고집단은 BIS 저집 단보다 동공이 더욱 확장됐다. 이러한 결과는 BIS가 높은 사람의 경우, 통증 관련 단서에 더욱 예민하며 수심 및 숙고적 사고가 주관적 통증경험을 변화시킬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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