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취락경관의 비교연구: 제주도와 비금도의 돌문화경관을 중심으로

2019 
본 연구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강한 바람이라는 유사한 자연환경을 보이는 제주도와 비금도를 대상으로 돌문화경관의 특성과 관련된 재료, 유형, 축조방식, 기능, 분포적 측면에서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두 지역이 지니는 특유한 돌문화경관의 가치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두 지역의 돌문화경관을 구성하는 재료는 각 지역에서 산출되는 돌자원을 적극 활용하였다는 공통점이 확인되는 가운데, 축조방식에서는 주로 허튼층(막) 쌓기가 사용되었다. 유형적 측면에서는 두 지역이 필요에 따라 외담과 겹담을 축조하는 유사성을 보인다. 돌문화경관의 기능적 측면에서는 두 지역 모두 강한 해풍으로부터의 보호와 사유지의 경계선 구축을 우선시하여 돌담이 활용되었다. 하지만 제주도와 비금도의 기반암은 각각 현무암과 응회암으로서, 서로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돌문화경관은 필연적으로 차별적인 이미지와 시각적 효과의 상반성을 드러낸다. 나아가 각 지역 주민들의 정착 역사나 섬의 크기에서 비롯되는 스케일의 차이는 돌문화경관의 분포에 큰 차이를 나타내는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Keywords: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